2009년 10월 05일
모터사이클 여행



맑은 날씨를 좋아하지 않는다
집밖을 나가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이런 날씨에 나를 밖으로 끌어내는 모터사이클의 견인력이란 좀처럼 거부할 수 없는 것이다


자연을 감상하는 나의 눈은 피상적이고 얕다 아직 그 아름다움을 충분히 알지 못한다 
그러나 모터사이클 위에 타고 달리다 보면 눈부신 햇볕이라든가 너른 들판, 가로수의 풍경들이 
마치 모터사이클의 진동을 타고 내 핏속으로 흘러드는 것만 같다
그렇게 풍경은 내 안으로 흘러들어오곤했다

by 잠탱우울씨 | 2009/10/05 00:27 | 트랙백 | 덧글(0)
2009년 09월 09일
여름, 모터사이클 여행



일도 도통 진전이 없고 해서
엔필드에 짐을 묶었다

모니터앞, 시야 1m 이내의 세상에서 벗어나
먼 풍경과 푸르름을 보고 싶었다

충주호가 아직도 푸를까하는 걱정도 조금은 되었다

8월 31일 여름의 끝자락,
더위는 사그라지고 여름의 풍경은 아직 그대로인, 8월 마지막 날의 여행

하늘은 푸르럿고 물은 빛났고 산등성이는 부드러웠어
그리고 로얄 엔필드는 아아 완전 멋진 녀석이었어 어쩜 좋아

by 잠탱우울씨 | 2009/09/09 21:37 | 트랙백 | 덧글(0)
2009년 09월 09일
저녁 햇살, 집으로 가는 길


다다다다다다다
저알피엠에서의 500cc 단기통의 진동감이란
한가로운 저녁 햇살의 느낌 처럼 잔잔하고 흐믓하지

어느덧 가을인가 바람이 차다
by 잠탱우울씨 | 2009/09/09 21:11 | 트랙백 | 덧글(0)
2009년 08월 27일
semgratin의 개인 전시회


sem과 최신작 '폭력 4'
홍대 까페 공간을 빌린 이번 개인전에서 셈은 8점의 그림들을 내다 걸었다



내가 젤 좋아하는 폭력 1,2,3 시리즈
넘 갖고 싶지만 가난이 웬수다 
친구지만 콩나물 가격도 아니고 이런건 절대 못 깎는다


폭력 시리즈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은 캐릭터들의 공통된 입모양 -- 작은 입에 잘게 표현된 치열들이다
순진해 뵈는 조그만 입이지만
뭐든 아작을 낼 듯한 저 옴팡진 치아들, 육식 짐승의 포스 
순진함에 가리워진 사악함이라니!
아아 완전 좋아


오늘도 토모스를 타고 작업실로 가서 열씨미 그림을 그리고 있을 sem

그동안 내내 띵까띵까 게으름 피우고 있다가
불혹의 나이에 이르러 어느날 갑자기 생각난 듯이 작업실을 구하더니
하루에 도시락 두개씩 싸들고 다니며 (뒤에 바구니???)
창작의 기세를 몰아부치고 있다

아아 뭐야 이거 불안하게 스리


by 잠탱우울씨 | 2009/08/27 13:46 | 트랙백 | 덧글(4)
2009년 08월 23일
완소 양카 티코

티코 초기 모델 중에서도 초기모델
92년형 티코 DX

완소 티코는 오늘도 럭셔리하게 지하주차장에 모시고 있다
(ㅈ 절대 ㄲ 꿀리지 않아 ㄷㄷㄷ ;;;;)

이렇게나 멋지게 녹도 쓸어있다고 !!!

때문에 -- 동네 주민들은 눈엣가시처럼 여긴다
이 차만 파킹해 놓으면 할렘 분위기 나버리니깐

게다가 시동만 걸면 부옇게 피어오르는 매연을 어쩔꺼야,
(실제로 어떤 주민은 코를 감싸쥐면서 째려보기도 했다)
죄송합니다, 제가 좀 속이 안좋아서

적산거리 따위 기억나지 않아
계기판이 몇번째 제자리로 돌아온건지



특히나 티코의 멋은 실내지

이 각 살아있는 것 좀 봐
최첨단 마티즈의 곡선과는 비교하지 말아줬음 하네


창문은 손으로 돌려서 열어야 된다고
라디오는 클래식 채널만 나와
내 완소 티코의 취향이 좀 그래




제아무리 럭셔리한 동네라도 삽시간에 할렘으로 만들어버리는 양아치 포스
키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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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잠탱우울씨 | 2009/08/23 00:37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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